원목가구를 맞추시는 분들은 모두 좀 특별한 이유가 있잖아요.
저도 밤새도록 굴러다니는 5살 딸아이가 있어서 주문제작하게 되었어요.
아무리 낮아도 침대는 침대니까 애가 굴러떨어지는 걸 어떻게 막겠어요.
펜스가 있는 침대를 제작하기로 맘먹고 밤새 토끼눈이 되도록 인터넷질을 했지요.
침대를 받고 보내 그렇게 고민고민한 보람이 있더라구요^^
일단 아이가 좋아하니까 흐뭇했어요.
편백나무에 코를 갖다 데고는 냄새가 좋다고 난리였으니까요.
저도 선이 생각보다 훨신 아름답게나와서 좋았답니다.
무뚝뚝한 남편도 튼튼하고 마감이 잘되었다고 무척 마음에 들어했어요.
제가 대표님께 온가족이 천프로 만족한다고 문자를 날렸을 정도예요^^
첨에는 3단분리펜스평상침대를 만들어서 세식구가 생활하다 나중에 딸램한테 하나 떼어줄까 생각했어요.
그러려면 퀸+싱글 사이즈로 만들어야 하겠는데... 그러면 안방문이 활짝 열리지 않겠더라구요.ㅠㅠ
그담에는 2층침대를 생각했는데요...
딸램이 자다가 물먹는다고 막.. 걸어나가구요. 엄마가 없어도 거실로 막 걸어나오거든요.
거의 백프로 잠결에 계단에서 구르겠더라구요...ㅜㅜ
그럼... 일층을 최대한 낮게 만들면 어떨까?? 아래층을 슬라이딩으로???
그래서 슬라이딩 침대가 탄생되었답니다.
저도 결정하기 전엔 고민이 너무 많았었기에
혹시... 저와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우리집 침대 설명할께요.
일단 이층은 퀸사이즈예요. 지금은 아이랑 제가 생활하고 있구요.
일층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남편이 아~주 맘편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크면 일층은 다리를 연결하여 독립침대를 만들수 있게 했어요.
이층은 아래쪽에 수납공간을 만들까... 생각하고 있구요.
바닥은 편백나무로 했어요. 향이~ 진짜 좋더라구요.(5살 딸램도 인정했어요)
몸체는 소나무로 했는데 칠을하고나니 색상이 참 좋아요.
전체편백은 향이 엄청 좋겠지만 색상은 염색한 소나무가 훨씬 좋아요.
딸램은 집에 누가 오면 자기방 소개 후에는 꼭 침대소개를 한답니다.
인형놀이도 침대에서 하구요.
저도 침대를 받아 본 그날 맘에 쏙 들었는데 3주일정도 사용한 지금은 더 맘에 들어요.
사용하다 보면 불편한 것도 생기도 흠도 보이자나요...
그런데 아직은 그런게 없답니다.
침대아래에 먼지가 엄청 쌓이는데 아래층을 밀어내면 청소하기도 아~~주 좋아요.
또 아래층침대 꺼내놓으면 딸램 자다가 물먹으러도 잘 가더라구요..ㅎㅎ
자려고 누우면 나무향도 좋구요. 나무를 쓰다듬어보면 그 촉감또한 끝내주네요^^
주문하러 간 날 대표님과 만나서 얘기해보고
몇차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느낀건데요...
참!! 꼼꼼하신 분이더라구요.
그래서 믿음이 가구요.
나중에 하단침대 독립시킬때도 숲으로에 의뢰할 생각이예요^^
대표님~~ 별다섯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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